20230729 휴가 첫째 날

 

토요일은 자전거 타는 날인데, 이번 주에 힘들게 일해서(술을 많이 해서)
하루 푹 쉬기로 했다.


아침에 빨래해서 널고, 기타 연습.
피크 슬랜팅을 반대로 이야기한 기타쟁이들이 있어서
이번에는 반대로 연습하는 중.
피크를 덜 움직이는 방법이 답인 듯.


매년 이맘때쯤엔 여름과 가을 냄새가 동시에 난다.
항상 에어컨이 잘 나오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시원한 강의실에서 떠들다가,
집에 오면 선풍기 한 대로 버틴다.


에어컨을 틀어도 되지만,
골초에게는 창 닫고 지내는 생활이 많이 불편해.
임선호 님 방송 보다가 클린부스터와 컴프레서의 효과가 궁금해서
싼 거 두 대 들여왔다.
길게 밟으면 모드가 변하는 기능이 있어서
잘 쓰면 꽤 유용한 기계들이다.


오후 2시가 넘으니 열기가 양쪽으로 들어온다.
팬티만 입고 선풍기 맞대고 버틴다.
카레 남은 거에 라면 끓여서 잘 먹고 소맥 한 잔.
 

계명창 연습에 좋은 하모니카 연습.
기타 치면서 하모니카로 멜로디를 불 수 있는 실력이 되면
음악 생활이 즐거울 거야.
뭐 재주 없는 사람들은 기타 치는 것도 힘에 부치겠지.
 

국민학교 다닐 때 선생님들께서 계명창 연습을 열심히 시켜주셨는데,
아직도 동요 계명창을 어려워한다면
본인의 능력이 모자란 것이니
계명창 교육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넣어서 일반화하지 마라.
애국가를 악보 보고 부르냐?


남이 우러러보길 원하면 자신에게 빛나는 게 있어야 한다.
씨알도 안 먹히는 실력 가지고 장인인체 하지 말란 말이다.


뭐 하나 제대로 된 게 없는 나라에서
이 정도 사는 것도 기적이라고 본다.
제정신 박힌 30%의 사람들에게 감사할 것!


이틀 동안 2차전지 주가가 많이 내려갔는데,
니네는 다른 거로 돈 많이 벌어라.
우리는 돈 잘 버는 회사 주식 오래오래 가져간다.
댁들은 이익도 안 나는 회사 계속 들고 가시고.


기타 배우러 와서 튜닝도 안 하는 자세.
뭐든지 대충대충 하는 안일함.
저렴한 돈으로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을 때 감사해야지.


여름엔 잘 드시고 시원한 시간에 천천히 운동 좀 하시고
배에 모인 인격과 고집 좀 빼고
평범한 사람으로 돌아가야지.


통기타 교본 초안 잡아놓은 지 한참 되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자꾸 연습을 많이 하게 하는 방식으로 바뀌려 한다.


기타를 잘 다루려면 많이 치는 방법밖에 없다.
아무리 머리가 좋아도 손이 함께 움직여야 하는 악기를 쉽게 익힐 순 없어.
시간 날 때마다 연습!


손이 작은 사람은 일렉기타로 시작해도 된다.
앰프나 헤드폰 앰프가 필요하겠지만.


음악과 주식은 돈 많다고 잘하는 게 아니다.
열심히 하는 사람이 이기는 분야란 말이다.
얼마나 민주적이냐.


써보고 싶은 악기 다 쳐보고
유튜브에 공짜로 지천에 깔린 좋은 음악 많이 듣고 사는 게 행복할 거야.
옛날처럼 비싸게 팔아야 들을 거야?


그저 사람은 입이 무거워야 존경받는다.
정신병자처럼 떠들면 밖으로 튀어나온 말 어떻게 다 주워 담을래.
미천한 인생 경험에서 나오는 헛소리가 이 좋은 세상 다 망친단 말이다.


비워! 비우라고.

댓글

가장 많이 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