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17 헤헤... 시원하군!

 

사진 속에 빨간색 사각형으로 강조한 부분이 있다.
이름 모르는 곤충을 찍었는데,
거미 같아.



바탕화면 정리하다가 CBS 레인보우 아이콘을 발견했다.

FM라디오...
오랜 친구, 추억, 사랑, 이별, 편지, 기다림 같은 단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인류의 엄청난 발명품.

새로운 미디어, 저장 장치가 나와도 끝까지 살아남은 라디오.
보지 않아도 즐길 수 있는 건?
라디오와 음악, 감촉.
책도 영상도 눈으로 봐야 해.


영상이 소리와 그림으로 눈길을 끌며
커다란 폭탄을 온몸으로 받아내는 느낌이라면,
소리에는 내 마음이 자리할 공간이 있다.


오랜만에 라디오를 들으니
옛날 일들이 무작위로 밀려온다.
사람, 사건, 사랑, 사고, 사유...
가슴이 아려온다.

가끔 돌아가거나
휘어져도
속상하지 않아야 하는 나이가 됐지만,
난 그게 안 돼.


작년엔 넷플릭스, 올해는 유튜브에 빠져서 지냈다.
주식 사고팔기에 다시 손을 댔고,
일렉기타로 앨범을 만들고 싶어서.


라디오에서 나오는 내 음악을 듣고 싶은 게
어릴 적 꿈이었다면
영상에 붙여져 나오는 내 음악을 듣고 싶은 게
지금의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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